헤어진지 3개월째에 접어드는데,
저쪽과 달리 의외로 나는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.
물론 헤어지게 된 그 날 부터는 정신이 없었고 폐인이나 다름 없는 생활을 했는데
3개월쯤 지나니까 어느정도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잊는 듯한 느낌이 든다.
3개월 전에는, 정말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죽을 것만 같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 담담하다.
꼴랑 3개월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이런 감정이 드니까 조금 겁나기도 했다.
내가 진짜 사랑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.. 그런 것 말이다.
그런데 생각해보니까,
헤어지고 나서 그렇게 힘들어하고 그래야 나중에 다시 잘 일어나는 기반이 생기는 같다.
물론 내가 나 자신을 판단하는 거니까 주관적 해석이 들어갈 수도 있어서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
적어도 나는, 그래도 확실히 예전보다는 나아졌고 조금씩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듯 하다 .
사귀다 헤어질 때는 어쩌면 상처받은 쪽이 더 빨리 잊을수도 있겠다.
긴 터널에 들어서는 줄로만 알았지만 금방 빠져나오는 것 같다.
끝이 보인다.
- 2011/05/03 00: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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